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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분들이 꼭 트로트만 좋아할 거라는 생각은 그만. 70~80년대의 포크송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한 때 쎄시봉 열풍이 불면서 포크송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지만, 현재는 다소 잦아든 상황이기도 하죠. 하지만 오늘은 포크송의 추억을 되살릴 겸, 박인희 고운 노래모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박인희씨는 70년대를 풍미한 지성파 포크 가수로서, ‘노래하는 시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시를 낭송한 음반까지 내놓기도 했는데요. 박인희의 음색은 매우 청아하고, 노래할 때의 감정은 극도로 절제돼 있으면서도 그녀가 추구한 음악은 촉촉한 감수성으로 가득하고 문학다운 낭만이 넘치는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대표곡인 모닥불을 비롯해, 방랑자, 하얀 조가비, 끝이 없는 길, 그리운 사람끼리 등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은데, 이런 노래들은 가사나 멜로디에 불필요한 겉멋이 들어가 있지 않은 탓에 젊은 세대들이 들었을 때도 촌스럽다거나 이질감을 느끼기가 힘든데요.
박인희 씨가 불렀던 고은 노래들을 모아놓은 링크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가끔은 잔잔한 포크송만의 매력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tzfnTGPaX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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